: 상사에게 고함 0.02.1v
부제 : 뛰어 쟉트 뛰어 유리풍선은 깨지지않게 하고!
달로 가는 회의 근데 지구의 위성 아닌 로얄드 달
Hermit the Frog https://g.co/kgs/z5VKs9A
나는 오늘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이자
디즈니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주인공 앨리스인 기분을 느꼈다.
나의 발 아래에는 드라이아이스 대신
유튜브 스트리밍뮤직이 흘러나오는 듯 했다.
A-B 구간 반복으로
"마리나 앤 더 다이아몬드"의 "개구리 은자"
노래 속 "유리 풍선"이 계속해서 되감겼다.
When my heart just burst like a glass balloon.
내 심장이 유리 풍선처럼 팡 터질 때
I let it fly too high and it shattered too soon.
그걸 너무 높이 높이 떠가게 뒀더니 유리풍선은 순식간에 산산조각(개박살) 났지 뭐야
I broke my glass balloon.
그만 내 유리 풍선을 터뜨렸지뭐야
I let go of my glass balloon.
유리 풍선을 보내줄 수 밖에 없었지
나는 동시다발적 장기손상이 아닌
동시다발적 영화 주인공 간접체험 상태를 체험할 수 있었다.
나에게 코마보다 겪기 어려운 순간을 선사한 주문은 아래와 같다.
트위들샴 샹샤님 가라샤대,
"일정 얘기하지말고, 얘기하자고"
그 말씀은
오늘 총 회의시간이 4시간 반을 지날 때 울려퍼졌다.
트위들샴 샹샤님의 샤우트는
나의 생존 본능에
닥쳐오는 위험에 방어하라는 명령값을 할당하였다.
fight or flight?
투쟁 혹은 도피? 뭘 묻는거야 당연히 플라이트지 ;
감각기관은 활성화로
근육은 경직되게
하늘에날린 아드레날린...
활성된 감각기관과 과거 경험들을 브루탈 포스로 탐색되는 덕분인지
순간,
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포레스트가
어린 시절 첫사랑으로부터 들었던 외침이 들렸다.
run! forest run!
이 때 검프는 달리기가 늘 차고 있던 보행보조기구도 날려버리는 달리기 실력을 보여준다.
시야에 출력되고
시각에 입력되는
이미지 집합은
https://youtu.be/fofcioVixEw?si=UkkVFNk1p0GMOA3T
https://youtu.be/WvKeZz_92h8?feature=shared
트위들디와 트위들덤으로부터 몰래 빠져나가는 앨리스
백그라운드 이미지마냥
투명도 50으로
드라이아이스 효과처럼
뿌옇게 깔리는 건
가사가 박힌 노래
hermit the frog..
https://youtu.be/bDTTgBu93V0?si=FjP7XaZv-VVQ1trD
청각에 들어오는 목소리
시각에 놓여지는 이미지
곧이어
시각의 청각화인 공감각
청각의 시각화인 공감각
나는 그만 4개의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
엎질러 버리고 만것이다.
인간찬가 아니지 그 사자인형 사왔다고 비참해하던 울던 그 이야기 속 일본남자아이마냥 말이다.
조용히 그리고 잽싸게 나는 회의실 문을 닫고 나왔다.
다른 동료들을 남겨둔 채,
물론 내 뒤에 한명 더 붙어서, 둘이 나가긴 했다.
---
승객이 물었다.
이 배는 어디로 가는가요?
사공이 말했다.
달로 갑니다.
승객이 3 hand shake를 시전했다.
아 그렇군요. 지구의 위성인 달로 가는군요?
승객의 쓰리핸드셰이크의 리스폰스값에
사공의 얼굴이 바뀌었다.
그의 얼굴엔 이런 페이로드가 써져있는 듯 했다.
'그것도 모르냐?'
사공은 말했다.
로얄드 달로 갑니다.
승객은 그가 받은 전문을 확인하고
소스라치게 놀라며 동기 통신을 끊었다.
---
로얄드 달 exception의 발생으로
트라이 캐치로 도피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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