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판날결심 3

회사에서 연락이 왔다. 노트북 반납하라고

부제 : 나 휴직자라매. 지금 퇴사자 취급이냐? 심지어 무급휴직이다 이놈들아아니근데진짜** 그렇다. 아버지께도 내 블로그를 소개시켜드렸으니, 본문에 쌍욕을 갖다 박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. 그건 하면 안 되지. 암. 어? 근데 내가 욕을 안 썼나? 이미 쓴 것 같기도? 합기도? 아이키도? 가라테? 첫 번째로 저 연락을 받았을 때 내가 처음 든 감정은 약한 강도의 "분노, 짜증, 서운, 섭섭"이었다. 그에 따라 첫번째로 내가 행한 일은, "네. ㅇㅇㅇ일까지 본사 직접 반납 하겠습니다." 로 응답을 보내는 것이었다. 길길이 날뛰고 있던 감정과 달리 애먼 데 화풀이하진 않았다. 에먼 데 화풀이 하지 않기 위해 내가 취한 사고과정 다음과 같다. 자산 반납 요청자는 사장님이 아니다. 자산 반납 요청자는 우리회사소..

쌉소리 일지 2024.06.04

그녀가 한 말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: All the Things She said 2

(근데 저작권 걸릴것 같단 생각에 챗 지피티한테 그림 하나 그려달라고 함)"개야비하다. 일부러 저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'무당'얘기를 하는데 타임라인을 보면 나 먹이려고 하는거다.""시발, 이 업을 하면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.""esg경영 한답시고 앨범종이를 왜 녹게하냐 앨범을 덜 찍으면 되지""하이브가 저를 다 빨아먹고 배신했다고 생각해요" "시발새끼들이 너무 많아가지고" "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" "내가 무슨 경영권 찬탈을 준비해 이 등신들""내가 내부고발을 왜 해 가만히 있어도 1천억 버는데"정신이 어지러워졌다.하지만 마지막 문장을 듣고(혹은 눈으로 보았을 때) 나는 그만 할말을 잃고 말았다."그건 맞는 말이야..."너무도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이다.회견후기 : 경영찬탈의 경 자도 안나올..

쌉소리 일지 2024.04.26

All the Things She said : 민희진, t.A.T.u, 그리고 상사님

상사에게 고함 0.05v두괄식 요약 : 와 나도 저렇게 공석에서 나의 밑천을 모두에게 까발리지 않기 위해서여길 떠나야겠다.배경 :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했다고 친구가 전해줬다.난 하이브 주식 안 사서 관심 없었다.내가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분야에는 배팅 안한다.이래나 저래나 어쨋든 친구의 표현에 따르면기자회견 태도로는 슬리퍼 끌고 침 칵 퉤 한거긴 한데,민희진이 민희진한 거라서 아이돌팬들은 아~ 할 거 같다라고.생각 시작 :민희진...잘 모른다.근데 김땡땡이 김땡땡했다. 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용례와 상황은 알고있다.(몇 번 들었기 때문이다)-> 공석을 사석같이 사용했겠군-> 온 사람들 당황시켰겠네그 때 갑자기 t.A.T.u의 all the things she said, all the things..

쌉소리 일지 2024.04.25